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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헌팅 fee....

해드헌터는 고객, 즉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 에게만 수수료를 받습니다.
흔히 연봉의 20%에서 30 %정도를 받고 있습니다.
본인이 일하던 외국의 해드헌터회사에서는 33%를 받고, 또 그중의 전부 또는 예상되는 수수료의 최소 33%를 또 Retain Fee로 받습니다. 그리고 각종 경비, 전화비까지를 모두 별도로 의뢰하는 회사가 내야 합니다.
고급의 호텔에서 숙박하며, 때로는 스위트 룸을 빌려서 대상회사의 후보자를 인텨뷰 하곤 했습니다.
당연히, 열심으로, 전력을 다 해서 사람을 찾았으며, 또한 한국에서 원하는 후보 거의 전부를 인텨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클라이언트들은 참으로 힘이 빠지게 하는 군요.
그 때의 경험이 없었으면 못했을, 말하자면 경력과 열정과 열심을 가지고 일을 해도,
시장에선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 하고의 인텨뷰를 연결해도, 거기서 얻어지는 시장을 파악하기는 커녕,
저 사람이 올까? 더 싼 사람없어요?
더 젊은 사람 없어요? 하면서 요구는 해도 결코 수수료를 낸다거나, 컨설팅 피를 내는데 인색하기 마련입니다.

컨설팅은 보이지 않는 서비스이지요
무엇인가 만들어져 팔 수 있는게 아니랍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의 가치를 판정하고
한 사람을 찾아 내어서 마음을 움직이고, 상황을 파악해서, 그 에 맞는 조건을 산정하고, 등등의 과정이
보여지는 게 아니라고, 저절로 된다고 생각할까요? 오히려 더 마음을 쓰고, 고도의 집중과 논리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오늘 내가 일해온 클라이언트하고의 대화는 저를 질리게 하더군요.
그렇게 열심히 일을 했는데...처음이니까, 해드헌터 산업을 모를 수 있으니까,
이리 저리 열심히 사람을 찾고, 또 많은 아이디어를 내어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한번은 출장을 가서 해외에서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현지의 경영진이 달가와 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지요.
그래서 가만 두었더니, 막상 서울에서 인켜뷰를 위해 출장을 가는데 만나야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당황한 목소리로요...
---아무라도 만나게 해 주십시오---
---그냥 하루 출장가서 그냥 아무도 안만나고 올 수는 없지 않겠어요----
안그래도 빡빡한 한국회사에서 얼마나 입장이 난처할까...
미친듯이 전화를 해서 ...일류 회사의 프로패셔널들을 연락하여 인텨뷰를 잡았드렸지요.

그렇게 몇번을 하고 여전히 회사는 사람을 찾을 수 없어서,
막연히 회사에서 계속 국제전화비며, 출장비를 낼 수 는 없으니까,
소정의 리테인 피를 먼저 주고 나중에 제하고 나머지를 받는 방법은 어떻겠습니까?

----아...힘드신가보군요. 그럼 제가 이번주 안으로 회사에서 그렇게 하도록 얘기해 보겠습니다---

그러기를 저번 월요일...다른 일로 오늘 전화를 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말....
----인사부에 물어보니 안된다는 데요?----

누구를 위해 일을 했는데....자신이 받은 서비스에 대한 책임의 가치를 생각하기 보다
회사에서의 아무런 갈등에도 물을 묻히지 않으려는 태도가 아니겠어요?

한국의 회사를 상대로 컨설팅을 하는 누구라도 느끼는 것이겠지만,
정말 한국의 샐러리 맨들은 눈치를 많이 보더군요.
아직도 저만한 회사에서, 그 정도의 위치에서도, 이 정도의 권한도 없이 일하는
우리의 샐러리 맨들이 한편 측은 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우리도 사람이 하는 최선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또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한 지불도 당당히 할 수 있는 권한을 갖을 까요

아니, 인력시장을 보는 우리나라의 영세성은 언제나 벗어 날까요?
회사는 수조원을 움직이며 커 나가지만, 그 회사를 키우는 사람들은
영원히 커나가지는 않네요. 이 차이는 결국 글로벌 화하는 우리나라 회사의 발목을
더디게 붙잡을 것이 뻔하지요.

절대 수치로보면 선진화 한 것 처럼 보이지만,
다 벌어 놓고도, 돈은 술술 빠져 나가는 것이
이렇게 한푼을 억울하게 관리하는 사람과 회사의 영세성에서
우리나라는 후진성에 머물고 있습니다.
보이는 돈 잡을려고 혈안하는 동안에 보이지 않는 돈은 얼마든지
해외로, 어딘가로, 날라가겠지요. 돈, 저 자신의 가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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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씨| 2007/07/30 20: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에 씁쓸함과 안타까움이 깊이 묻어있네요.
글 속 육성이 그대로 전해오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기운내시길...
| 2007/08/20 12: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얼음공주| 2007/08/21 14: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블로그 구경잘 하였습니다. 블로그에 필요한 동영상, boom4u.net 도 구경 오세요~~
1realestate| 2008/10/24 14: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힘드셨겠습니다. 저도 8개월전 헌터를 통하여 국내 100대기업으로 들어왔는데...영 탐탁치 않네요.
본디 제 분야가 회사와 별개인데 여기저기에 브레이크를 많이 거네요. 완벽하게 하라는 등, 동급(사실 제가 1년차 위입니다만) 관리자가 저부터 싸인해서 결재올리라는 등 일하는 건 재미있지만 영~ 적응이 안되네요~

다행이 다른 곳과 접촉하여 이직을 고려하고 있지만...헌팅하실때 구직자만 보시지 말고 구인자의 입장에서도 봐주셨으면 합니다(사실 핵커님은 그러실 것같습니다만^^~)

좋은 사람 많이 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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