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14 20:07 :: 분류없음
저는 이제 막 홍콩을 다녀 왔습니다.
거기서 현지 홍콩사람인 애널리스트를 인터뷰하러 갔었고 이번엔, 또 다시 그 일을 포함하여 제가 뽑아준 사람이 일할, 말하자면 클라이언트를 만나러 갔었지요.
한국의 실무자와, 현지의 관리인하고의 입장이 다소 격차가 나더군요. 실무자는 좋은 사람을 써야하고, 관리인은
경비를 아껴야 하고, 또 사람을 잘 다스려야 지점을 장악할 수 있으니까 권한을 두려하고, 저는 너무 좋은 사람을 두고 안타까워 합니다.
사람을 고용하는 것은, 무엇보다 외국인을, 또 고액의 사람을 스카웃하는 것은 무엇보다 문화가 중요합니다.
그냥 월급장이야 월급만 맞으면, 가지만, 사실 스스로 이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한 조건을 스스로 아니까, 물론 옆에서는 까다롭게 보이기도 할 겁니다.
사실 까다롭다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까다롭냐가 관건이지요. 까다로울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회사에게 직접적이고 빠른 이익을 주겠습니까? 그런데 이 현지의 담당자분은 한국식으로 경비를 절감하여 회사에게 공헌을 하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한 사람도 직접 월급을 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에게 지금은 적게 주겠지만 회사가 빨리 안정을 취하면 더 올려주마....그리고 너는 중국도, 홍콩도 할 수 있는 권한을 줄께...등등.
슬며시 듣고 있던 사람, 사인을 하고 출근하기 전날 다른 회사로 가 버렸습니다.
한국식의 충성이 때로, 금융계에서는 통하지 않지요. 더욱이 외국 사람이 얼마를 일하겠다고 나중에 회사가 안정을 취하면, 등등으로...
지금 홍콩은 애널리스트가 절대로 부족한 시장입니다. 우선 경제의 규모가 커지고 있고, 또 유럽으로 부터의 진출이 늘어나고, 또 해지펀드가 늘어 나면서, 중국의 자금이 홍콩으로 흘러 들어 오면서, 애널리스트의 몸값은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의 한 해지펀드에서는 경험이 없는 펀드매니저를 부동산 애널로 데려가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이름도 없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회사에서, 아주 싼 애널을 겨우 천만원도 안되게 올려서 데려올려고 하다니, 정말 글로벌이라는 말을 외국에 사는 것이 글로벌로 착각하는 많은 우리네 사정이지요.
한편으로는 같은 계열사의, 이익을 많이 내는 사장을 인텨뷰하는 자리에서는, 마음 놓고 사람을 유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 20분 정도에 우리는 얘기를 끝냈습니다. 그 사람은 불과 몇개월에 1500 억을 유치한 실적의 사람입니다. 해외의 돈줄에 대한 ,network가 있고, 또 젊고 유능한 패기가 있는 사람입니다. 직장을 단 두군데, 여기 저기 옮기지 않는 옥스퍼드를 나오고 유럽의 4개국어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직장을 옮겨야 하는 이유가 있지요. 또 한국의 회사를 들어 본적도 없다는 사람이었지만 우리는 쾌히 서로의 정보를 나누기로 하고 단 20분만에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이럴 때 저는 보람을 느끼지만 고작 겨우 한 회사...두 회사....훨씬 더 싼 값으로 좋은 사람을 활용할 수 있는데
경비를 최소화 하여, 충성을 맹세하는 한국사람, ..조심스럽게 해외 시장을 더듬는 사람은 저를 슬프게 합니다.
벽은 두꺼우면 망치로 두둘겨야지, 어루만지고, 밀어봐야, 조금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이 얘기의 나중은 다시 이 자리를 빌어 해피앤딩으로 이야기 되면 좋겠군요.

